해운대 엘시티 금품 로비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영복 회장에게 1심 법원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부산지법은 오늘 횡령과 사기,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영복 회장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씨는 허위 용역의 체결수단과 방법 등에 대한 책임이 매우 무겁고,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과 부정한 정치자금을 기부함으로써 신뢰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엘시티 사업 과정에서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와 함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5억 원대 금품 로비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2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