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댓글부대를 동원해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첫 재판이 오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오늘 오전 11시 국고손실 등의 혐의를 받는 원 전 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의 첫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정원 댓글공작을 위한 민간조직, 이른바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국고 65억 원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 이종명 전 3차장 재직 시절, 48억 원이 '사이버 외곽팀'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이 전 차장을 기소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