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의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검찰 측 입증계획 등을 정리한다.

박근혜 정부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이들은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정원 특별사업비로 편성된 자금에서 매월 5천만에서 2억원을 받아 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검찰은 두 사람이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배경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보고 박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