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법인자금으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법인 이사장 비서실과 경리·재무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병원이 법인자금을 횡령해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6월부터 수사를 진행해 왔다.

또, 가천대 길병원이 병원 운영과 관련한 특혜를 받고자 뇌물을 제공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법인 회계장부 등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