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선거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원 회장이 1심에서 벌금 300만원 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김 회장의 선고 공판에서 공소사실 상당 부분을 유죄로 보고 이 같이 선고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5년,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합 조합장과 "결선 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자"고 약속한 뒤, 투표 당일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이런 행위가 투표 당일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법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이번 형이 확정되면, 김 회장의 당선은 무효 처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