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어제 건물주와 관리인을 체포했다.

경찰은 어제 오후 늦게 청주지법 제천지원으로부터 건물주 이모씨와 관리인 김모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제천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이들은 체포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곧장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와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김씨에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경찰은 현장 감식과 생존자 진술 등을 통해 1층 로비에 있는 스프링클러 알람 밸브가 폐쇄돼 화재 당시 일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2층 여성 사우나의 비상구 통로가 철제 선반으로 막혀 탈출을 막았던 사실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