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에서 억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정원의 자금을 불법 수수한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던 2011년 국정원에서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를 거치지 않고 이 전 의원에게 직접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지난 24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이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소환 일정을 오늘로 조정했다.

이상득 전 의원은 그제 점심식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가 치료를 받았지만, 오늘 반드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