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현직 임직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KT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 오전 KT 경기도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와 관련한 회계장부 등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황창규 KT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 통신 관련 예상 배정과 입법 등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와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의원들에게 기부금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KT의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