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판사를 뒷조사한 문건이 있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이 특별조사단이 이번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은 오는 23일 오후 4시 법원행정처 내 마련된 별도 조사공간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오늘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조사단은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업무 분장 등을 논의할 뿐 아니라 자체 조사 후 조사 결과에 대해 외부의 검증을 받을지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특별조사단은 앞선 조사에서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의 PC에서 비밀번호가 걸린 700여 건이 넘는 파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만큼, 관련자들에게 비밀번호 제공 등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