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오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 조사단은 오늘 오전 안 전 검사장을 불러 조사하고있다.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망에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지 29일 만이며, 조사단이 꾸려진지 26일 만이다.

안 전 검사장은 조사단의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해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안 전 검사장은 지난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하고, 사과를 요구한 서 검사에 대해 부당한 인사조치를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조사단은 그동안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하고 인사 실무자들을 소환하는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해 온 만큼 오늘 안 전 검사장을 상대로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