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오늘 오후 박 전 대통령 결심공판에서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해서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가치를 훼손했다"며 징역 30년과, 벌금 1천 18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의 구형은 박 전 대통령 재판이 시작된 이후 317일 만으로, 지난해 10월 법원의 구속 기간 연장에 반발해 재판을 보이콧한 박 전 대통령은 오늘 결심공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늘 검찰의 구형으로 박 전 대통령의 1심 재판은 사실상 마무리 됐으며, 재판부의 선고 공판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내려질 것으로 보이다.

검찰은 "피고인이 국정농단과 헌법가치를 훼손해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됨으로써 헌정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