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후배 여성 검사를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현직 부장검사에게 검사 징계 가운데 가장 무거운 해임을 청구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오늘 감찰위원회의 권고 의견에 따라 피해자 두 명을 강제추행한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해임' 의견으로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다.

앞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피해회복 조사단은 지난달 12일 김 검사를 긴급 체포한 뒤 조사하고,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다른 검찰청에서 수사를 받는 피의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하면서 사건과 관련해 조언을 하고, 이 피의자를 통해 차명으로 주식투자를 한 의혹을 받는 정 모 고검 검사는 면직 의견으로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두 검사에 대한 징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