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9일 소환 조사한 안희정 전 지사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며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고소인인 김씨를 불러 이튿날 오전까지 23시간 30분간 밤샘조사를 벌인데 이어 이날 오후 5시쯤 자진 출석한 안 전 지사를 상대로도 다음 날 새벽까지 9시간 30분간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씨가 마지막으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마포의 한 오피스텔 건물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CCTV 등 증거물을 비교·분석하며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안 전 지사와 김씨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두 사람의 진술 중 엇갈리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안 전 지사의 재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재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