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여배우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 특별수사대는 어제 이 전 감독에 대해 성폭력 상습성이 인정돼 죄질이 무겁고 도주 우려와 피해자 회유 등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승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경찰은 현행법으로 처벌이 가능한 2010년 이후 24건에 대해서만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상습죄 조항이 생긴 2010년 4월 이전에 발생한 것까지만 확인돼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