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금품 거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 김윤옥 여사가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일부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김 여사가 연루된 의혹에 대해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르면 다음주쯤, 김 여사를 검찰청사나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네 차례에 걸쳐 3억 5천만 원을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데 관여하고, 명품 가방과 현금을 별도로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