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울릉도 해상을 운항 중인 여객선 '엘도라도호'의 기관실에 바닷물이 60cm 가까이 차올라 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동해해경은 어젯밤 독도에서 울릉도를 향하던 668톤급 여객선 엘도라도호 기관실에 바닷물이 유입돼 경북운항관리센터를 경유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선엔 승객 396명 등 400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기관실에 차오른 물은 최고 60cm에 달해 승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함을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 작업을 실시했고, 펌프를 동원해 물을 퍼낸 뒤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