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진상조사단이 검사로 일할 당시 후배 여검사 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 진 모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 조사단은 오늘 오후 진 씨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진 씨는 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5년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후배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성추행 조사단은 진 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그리고 조사단은 진 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지난 1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으나, 법원은 다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성추행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보복까지 한 혐의를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기소를 결정한 뒤 모레 오전 서울동부지검에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