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측과의 돈 거래 사실이 드러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 모씨가 15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 오전 9시 반 부터 오늘 새벽 0시 반까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한 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

한 씨는 귀갓길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진술하고, 성실하게 조사받았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한 씨는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모임인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핵심 회원으로부터 지난해 9월 5백 만원을 받았다가 드루킹이 구속된 직후 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경찰조사에서 5백 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씨의 진술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며, 인사청탁 등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고 뇌물죄 전환까지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