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부정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형사1부는 오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전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광주지검은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헬기사격을 목격한 고 조비오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등을 통해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당시 광주 진압 상황을 보고받았고, 헬기사격이 있었는지를 알고 있었는데도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