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오늘 새벽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나온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자리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했다며 출소하지만 감옥이 저 안인지 밖인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에 대한 의견이나 면회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비밀문건을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넘긴 혐의로 지난 2016년 긴급체포돼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에서 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