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는 조현민 전 전무에게 폭행당한 피해자 2명이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업무 방해 혐의도 법적으로 다툴 부분이 있다면서 경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불구속 수사할 것을 지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조 전 전무가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직원들은 어제 저녁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한진그룹 총수인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신분 노출을 막기 위해 가면을 쓴 150명의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을 포함해 500여 명이 모여 조 회장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