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재판이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는 오늘 오후 2시 10분 중법정에서 110억원 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공판준비 기일을 진행한다.

정식 재판이 아닌 공판준비 기일이어서 법정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이 전 대통령은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오늘 준비 절차에서 검찰이 신청한 증거에 대한 채택 여부와 혐의별 서류 증거 조사 일정 등 구체적인 입증 계획을 정리할 예정인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어제 검찰이 신청한 증거의 인정 여부를 밝히는 인부서에서 모든 검찰 측 증거에 동의하고 입증  취지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