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최순실 씨가 부인과 수술을 앞두고 어제 서울 상동성심병원에 입원했다.

최 씨는 오늘 오전 전신마취 후 필요한 수술을 한 뒤 오는 17일까지 입원해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최 씨는 지난 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재판 중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면서, 수술이 끝나면 성실히 재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술을 앞두고 딸 정유라 씨를 보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 측이 막은데 대해서는 천륜을 막는 게 자유 대한민국이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불만을 표현했다. 

최 씨의 수술로 재판부는 이번달 23일 최 씨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증인으로 심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