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지난 4월 출생아 수 2만7천7백명역대 최저치

출산은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는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7천7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9퍼센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 출생아 수가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작성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또 지난 2016년 12월 처음으로 3만 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이다.

같은 달끼리 비교한 출생아 수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1~4월 출생아 수도 11만 7천3백 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보다도 9.1퍼센트 줄어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월 출생아 수는 2015년부터 계속해서 줄어 올해는 처음으로 12만 명을 밑돌았다.

당국은 인구 구조가 출생아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아이를 가장 활발하게 낳는 평균 출산 연령은 33세인데, 주민등록상 33세 인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퍼센트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후반 인구는 많은 편이지만 출생아가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대로 4월 사망자 수는 2만4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4퍼센트가량 늘었다.

출생아 수와 달리 사망자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째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