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도 서울은 37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5도 이상으로 뛰어오르며 매우 덥겠다.

전국에 걸쳐 폭염경보는 열흘 이상 발효되고 있으며 무더위가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져 시민들의 불편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처럼 덥다는 뜻에서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덥겠다.

불쾌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80이상을 기록하겠다.

80이상은 전체가 불쾌감을 느끼는 '매우 높음' 단계로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불쾌감을 느낄 수준의 더위를 의미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악의 더위를 기록했던 지난 1994년 폭염이 8월 15일에 종료됐고 열대야는 이틀 뒤인 17일에 끝난 점과 비교하면 올해도 기나긴 폭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반도를 뒤덮은 폭염 기단에 북태평양과 티베트 열풍이 계속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더위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3,4주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