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재보궐선거와 맞물려 국민의 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자녀의 홍익대학교 입시 의혹 등이 제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최근 제기된 입시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늘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입시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뒤 "최근 제기된 입시의혹과 관련해서, 어떤 경우든 예외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절차를 준수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기되고 있는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저희가 해야 할 역할들은 예외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제기된 일련의 입시 의혹 전반을 가리킨 것인데다, 4월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 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간담회 직후 복수의 관계자들에게 부총리가 밝힌 '최근 제기된 입시의혹'에 박 후보 자녀와 관련한 의혹도 포함되는지를 묻자, 모두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았고, "원칙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내부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답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최근 김승연 전 홍익대 판화과 교수는 홍익대 입시에서 박 후보 딸의 부정 청탁이 있었고 점수를 올려줬다고 폭로했으며, 이에 박 후보 측은 김 전 교수의 주장을 부인하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이외에도 유 부총리는 조민씨, 부산대와 관련해서도 "부산대가 이제 조사를 시작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잘 확인하는지 보고, 교육부가 해야 할 역할이 있는지는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대에서 조치를 어떤 절차를 밟아서 위원회를 구성하고 거기서 진행하겠다고 보고, 사전에 예단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선을 그은뒤 "이 사안에 대해서 확인하고 점검하면서 필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통상 다른사례의 경우에도 3-4개월, 길면 7-8개월, 사안에 따라서 조사기간에 차이가 있고, 부산대가 이 사안의 엄중함을 알기에 필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정리했다.

이와는 별도로 유 부총리는 4월부터 보건특수교사 등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는것과 관련해 "매일 등교하는 초등 저학년 교사와 유치원 교사 등 교직원들을 접종시기를 앞당기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물량 접종시기는 어르신들에 대한 접종순서 등과 맞춰서 종합 고려해야 하며, 조금 앞당기기 위해 방역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이고 고3 담당 교사 접종은 안정적 학사운영과 수능 등 대입전형을 차질없이 하려면 적어도 여름방학까지는 접종이 돼야 하며, 정해지면 구체적 말씀 다시 드리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