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의 확산세 속에, 서울의 오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건수의 감소 영향으로 닷새 만에 다시 백 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야간 영업 일부 허용’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취임 2주차를 맞아 연일 ‘코로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은 ‘서울형 거리두기’ 대책을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오전,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서울형 상생방역은 동네 상권을 살리기 위해 그간의 일률적 제한에서 벗어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 등을 달리 적용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오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동네 상권의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되, 방역수칙을 강화해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또 “오늘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한 사용 승인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사용 승인과는 별도로 시 차원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까지 방역과 민생을 잡기 위한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마련해 다음주 중대본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162명으로 닷새 만에 다시 100명 중반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커, 4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방역당국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