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의 핵심 로비스트로 꼽히는 전직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오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신 모 씨와 김 모 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옵티머스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예정되자, 금감원 관계자에게 조사 무마를 청탁하겠다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2천 만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오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정관계 다양한 인맥을 과시하며 김재현 대표에게 접근해 수백 억대의 펀드자금을 사용했다”며 신 씨에게 징역 5년, 김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에 대한 금감원 검사가 시작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전달을 시도하며 펀드범지 실체를 은폐하는데 적극 가담했다”고 강조했다.

신 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부족함과 잘못을 크게 뉘우친다”면서도 “단지 언론이 말하는 최고의 로비스트 역할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관심 있던 사업에 투자받을 수 있는 자산운용사라고 생각한 것이 이렇게 큰 결과로 이어져 죄인이 될 것이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달 1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