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산하 수사심의위는 아직 회의에 참석할 현안위원 추첨이나 회의 일정 고지 등 회의 소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인서 수원고검장은 지난 22일, 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면서 신속한 소집을 주문했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다음 날 바로 소집을 결정하면서 후보추천위 전에 수사심의위가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수사심의위에서는 후보추천위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회의 일정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이 지검장은 기소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추천위의 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그제 이 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구본선 광주고검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 국민 천거로 올라온 14명의 검찰총장 후보자 전체 명단과 관련 자료 일체를 추천위원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