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검찰총장 최종 후보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개혁을 마무리하면서, 조직 내 안정을 이끌 적임자로 누가 꼽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검찰총장 최종 후보가 이번 주에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주 내에 검찰총장 후보자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등 4명을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후보군들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로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꼽힌다.

4명의 후보 가운데 현 정부의 가장 높은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모두 보좌했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도 윤석열 전 총장 사퇴 직후, 총장 직무 대행으로 일하면서 조직을 잘 추슬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난해,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 대립 구도에서 윤 전 총장 징계 철회를 공개적으로 호소하는 등 현 정부 입장에선 총장 임명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 강점으로 꼽히며 수사에 정통하고 중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총괄하며 여권과의 껄끄러운 관계에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