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선발한 수사관 20명 가운데 2명이 임용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관 합격자 중 2명이 최근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수사관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직 검찰 수사관 출신 6급 1명과 7급 1명으로 전해졌다.

합격자들의 임용 포기에는 여러 논란에 휩싸인 공수처의 위상 추락, 공수처 수사관의 임기가 연임하더라도 6년에 불과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신체검사와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쯤 수사관들을 임명할 예정이었지만, 2명이 포기하면서 18명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공수처에는 검찰 파견 10명, 경찰 파견 15명 등 이미 수사관이 상당수 있다"며 "수사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