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오늘 오전 박 대표의 사무실 등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천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전단 살포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대북전단금지법이 지난 3월 시행된 뒤 첫 대북전단 살포 행위이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2일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고, 같은 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대북전단 살포에 경찰이 미온적인 초동 조치를 했다고 질책하며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