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소방청이 산불 등 화재 위험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내일(18일) 18시부터 20일 9시까지 사흘간 특별경계근무를 돌입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최근 5년간 사찰화재 250건을 분석한 결과,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2.4%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6.8%)과 원인미상(20%) 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로 각종 봉축 행사와 참배 등이 이어지면서, 만일에 대비해 문화재청 지정 전국 9백72개의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목조건축물 화재예방 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유사시 가용한 소방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통사찰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 순찰과 캠페인 활동, 현장 안전점검과 위험요인 사전제거로 화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사찰 주변에 소방력을 전진배치해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근무와 전 직원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상황발생에 따른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이외에도 의용소방대원들도 부처님 오신날 행사장에 안전요원으로 배치해 사고를 예방하고, 전통사찰별로 작성된 화재대응 매뉴얼도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