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김오수 총장이 오늘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신임 김오수 총장의 임명과 더불어, 검찰 고위직 인사들의 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다.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된 제44대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은 어제 여당 단독으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청문보고서가 통과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오수 검찰총장 체제'가 시작의 막을 올렸다.

검찰총장의 임기 2년을 모두 채운다면, 신임 김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이자, 차기 정부의 첫 검찰총장이 된다.

김 총장은 오늘 오후 3시 40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대검찰청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김 총장은 업무에 들어간 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김 총장의 임명에 맞춰,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조국 사건' 수사를 총괄한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김학의 사건'을 지휘한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사표를 제출한 조상철 서울고검장을 포함하면, 사의를 표명한 고검장급 간부는 3명으로,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23기이다.

고흥 인천지검장도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검장급 첫 사의 표명으로 기록됐다.

검찰 고위 간부들의 '줄사표' 행렬이 곧 다가올 검찰 인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