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딸의 모습을 담은 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조 전 장관의 대리인은 오늘 "조 전 장관과 딸의 삽화 이미지를 사용한 사안에 대해 기사를 쓴 조선일보 기자와 편집책임자를 상대로 각각 5억 원씩 총 10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언론의 자유나 업무상의 착오·실수라는 말로 도저히 합리화나 정당화할 수 없는 심각한 패륜적인 인격권 침해 행위"라며 "조 전 장관과 딸 명예와 인격권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침해됐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삽화는 지난 2월 27일 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에 사용됐는데 가방을 멘 조 전 장관 뒷모습과 모자를 쓴 딸, 배우 이병헌 씨와 변요한 씨의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