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현직 중견 검사가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오늘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모 검사의 징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찰이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 43살 김모 씨로부터 고급 시계 등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검 소속이었던 A모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부장검사로 재직하던 A 검사는 이번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지방 소재 지청 부부장검사로 강등 발령됐다.

박 장관은 법무부와 대검이 함께 진행 중인 합동감찰 결과 발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인사가 자리 잡히고 난 다음 발표하겠다"며 "이달 중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