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하정우 씨에게 검찰이 벌금 천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 심리로 열린 하 씨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 기일에서, 하 씨에게 벌금 천만 원과 추징금 약 8만 8천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 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 한다”면서도 “피고인이 평소 피부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관리가 필요했고, 범행 대부분이 치료를 위한 시술과 함께 이뤄진 점을 참작해 달라” 고 말했다.

하 씨 역시 최후 진술에서 “배우로서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저의 잘못으로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과오를 만회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