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X파일'의 진원지로 지목된 정대택 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가족 등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고소 사건을 어제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했다.

정 씨는 지난 3일 윤 전 총장 측이 자신을 고소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윤 전 총장과 캠프 법률팀, 배우자 김건희 씨, 장모 최 모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는 정 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윤 전 총장 캠프의 법률팀도 지난달 29일, 정 씨 등 10여 명을 김건희 씨의 접대부설 등을 퍼뜨린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