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전담할 외교사절을 독일과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 파견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석해, 이 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가장 큰 원인은 낮은 백신 접종률"이라며 "정부의 외교력 부재 때문에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 등 백신접종 완료율이 높은 국가들의 경우, 유통기한이 2개월 이상 남은 잔여 백신을 회수해 다른 나라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민간 외교 역량을 활용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