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 별채 소유주인 며느리 이 모 씨가 검찰의 별채 압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항소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행정1-1부는 오늘 전두환 씨의 며느리 이 씨가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제기한 압류처분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압수한 엑셀파일 내용과 전 씨가 원고의 친인척인 점을 고려하면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전 씨가 2천 205억의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자 강제집행 절차에 나서며 2018년 연희동 자택을 공매에 넘겼다.

며느리 이 씨는 검찰의 압류 처분이 취소되어야 한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이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