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전환 등을 요구하며 처음으로 전국 단위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밤 11시 참가자들에게 강변북로로 합류할 것을 안내하며 차량 시위에 돌입했다.

서울 양화대교 북단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방송 안내에 따라 비상등을 켜고 시속 약 20∼30㎞ 속도로 서행하며 방역 규제를 철폐하라는 뜻을 표시했다.

하차하거나 창문을 내리고 구호를 외치는 등의 행동은 없었다.

자대위는 "코로나19 치명률이 0.1%대로 낮아졌다"면서 "방역체제 변환을 준비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를 자영업만 떠안는 현실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인 서울에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시위가 금지로, 경찰은 이번 시위도 불법 집회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