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 씨의 '유력인사 금품살포' 사건 수사가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오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씨와 김 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수수 피의자 6명을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피의자에는 명품 지갑과 자녀 학원비를 받고 수입차를 공짜로 빌린 이모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도 포함됐다.

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골프채 세트를 받은 혐의로, 엄성섭 TV조선 앵커는 차량 무상 대여와 '풀빌라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건국대 대학원 등록금을 김 씨로부터 대납 받았다는 혐의를 받은 한 종합편성채널 정모 기자와 수입 렌터카를 무상으로 빌려 수사 대상이 된 한 중앙일간지 이모 논설위원 역시 불구속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중 배 모 총경과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박지원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