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 권순일 전 대법관이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퇴임한 권 전 대법관은 몇 달 뒤엔 지난해 말 쯤, 화천대유 대주주인 언론사 간부 출신 김모 씨로부터 "회사 고문으로 위촉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법관은 "자산관리회사의 법률 자문 역할로 알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문제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수락했다"며 "몇 차례 자문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무죄 취지의 다수의견에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