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 측근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화천대유 임원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 지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두고 국민의힘은 진실을 밝히자며 특검 수사를 거듭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맞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04년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을 1년 하고 그만둔 인사를 어떻게 자신과 엮을 수 있느냐"며 "차라리 같은 국적이나 같은 이 씨로 엮는 게 더 빠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지구 공공개발과 민간 합작을 5년 동안 저지한 게 국민의힘"이라며 당명을 국민의짐, 도둑의힘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천방지축으로 뛰고 있지만, 곧 본인들이 파놓은 구덩이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수수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은 역공에 나섰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간 이익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아 일개 직원이 50억 원을 받을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건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비판했다.

또 특검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향해선 "꼬리 자르기를 하려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국민의힘 게이트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은 화천대유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곽 의원을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곽 의원 측에 전해진 자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