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재택치료를 받던 환자가 병원 이송 중 심정지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서대문구에서 재택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환자 68살 A씨가 어제 오전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끝내 숨졌다.

A씨는 지난 20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이었고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없고 무증상이었지만 고령이어서 시설 입소를 보건소 쪽에서 권했는데 환자 뜻에 따라 재택치료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재택치료 중 의식이 저하되고 기력이 없어 119를 불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119 도착 때까지 병원 선정이 바로 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전담 구급대도 바로 도착하지 않아 병원 이송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