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외국인이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법무부가 인정하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법무부는 오늘 열린 브리핑에서 "진상조사 결과 해당 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은 30대 모로코 국적 남성 A모 씨가 지난 9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특별계호 명목으로 독방에 구금된 채 두 팔과 다리를 등 쪽으로 묶는 이른바 '새우꺾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재발을 막기 위해 '보호장비 사용과 관련된 외국인보호규칙'을 개정해 보호장비 남용을 방지하고, 특별계호 절차와 기간 관련 규정도 개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