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김 씨는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다 부인한다"며 "성실히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에 대해선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이고, 저희는 그분의 행정지침을 보고 한 것"이라며 "저희는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 공모에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의 뇌물을 주기로 약속한 혐의에 대해선 "그렇게 많이 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큰 액수를 약속할 이유도 없다"며 "다 곡해고 오해"라고 부인했다.

김 씨와 함께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욱 변호사와 정민용 변호사의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