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모 장 모 씨의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오늘 서울고법 형사7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장 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양부 안 모 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장 씨는 지난해 6월부터 4개월여 동안 정인이를 상습 폭행하고, 발로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정인이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