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른바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 손 검사를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였지만, 사건과 관련한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지만,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만한 진술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한 결과물을 근거로 손 검사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손 검사를 상대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른바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공수처가 윤 후보를 네 번째로 입건한 사건이다.

이런 가운데, 손 검사 측은 어제 공수처 체포·구속영장 청구와 소환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도 제기해 관련 공방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