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계기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 종로구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공예박물관 사이에 있는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적합지로, 기증관이 건립될 부지는 전체면적 3만7천141.6 제곱미터 가운데 9천787 제곱미터이다.

오는 2027년 개관 예정인 이건희 기증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나뉘어 기증된 2만3천여 점을 한데 모아 소장 관리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독립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시가 소유주인 대한항공에서 토지를 취득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시내 국유지와 교환하는 방법으로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